다크나이트. 조커vs배트맨

배트맨 : 다크나이트를 본지는 좀 되었으나 늦게 감상을 쓴다.
정말 제대로 된 배트맨 영화를 본 듯하다. 이전의 배트맨 영화는 좀 오락성이 강했던지라
배트맨에서 느꼈던 어둠이나 고뇌같은 것보다 어떻게 히어로가 악을 쳐부수는지에 대해
촛점이 더 맞춰져있었던 것 같다.

다크나이트에서의 배트맨은 여전히 악을 쓰러뜨리는 존재이긴 하나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
정의에 대한 편집증적인 가치관, 그리고 그에 대한 번민과 회의.
그것은 배트맨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돌아보고 덴트 검사에게 고담시의 정의를
맡기고 물러나려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조커.
조커는 순수하다. 아이보다 더욱 순수하게 악으로서 움직이며 인간 본성에 대해 시험하고
자신의 믿음에 대해 한 점 흔들림이 없다.
그리고 끊임없이 배트맨을 시험하고 흔들리게 만든다.
만일 조커라는 상대가 없었다면 배트맨은 스스로 쓰러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트맨과 같은 선에 있으면서도 다른 면에 있는 캐릭터가 투페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배트맨이 조커의 꾀임에 넘어가 감정대로 움직이게 되었다면 투페이스처럼 악을 처단하고 다니는..
(투페이스는 복수심이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고담의 지킬과 하이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진정한 범죄의 길로 들어섰겠지.
악으로 악을 제압하는....끔찍한 핵무기가 전쟁을 억지하게 되는 것 처럼.
그 시험에서 갈등하며 경계를 넘나들던 배트맨은 결국 책임을 뒤집어쓰고 사라지게 되는데....

하아....히스 레저의 조커는 너무나 멋졌다. 잭 니콜슨의 조커가 상대적 악당이었다면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근원적인 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히스 레저가 약물중독으로 죽은 것도 어쩌면 조커의 역할에 너무 충실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히스 레저....당신의 조커를 기억할께요..

by luxferre | 2008/08/20 18:26 | 문화 이야기 | 트랙백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시사회 당첨으로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보고왔습니다.
애초부터 60~70년대 영화분위기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기대이상이로군요. 임원희씨는 3몬스터를 계기로 알게되어 연기력은 믿고있지만
이번에도 진지하고 느끼하며 코믹한 첩보원의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냅니다.
오히려 다른 배우들이 받쳐주지 못해서 오버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구요.
코믹은 관객이 느끼는거죠. 다찌마와리는 관객이 웃어도 진지합니다^^

캐나다, 만주, 흑룡강, 압록강, 스위스 알프스, 미국 프린스턴대학 등등의 장소에서
(그런 장소라고 자막이 나오니까 거기려니 하는 국내 로케이쑌 장소들)
대사치는건 정말 맨발의 청춘이나 그때 영화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하지만 대사들은 정말 감칠맛 납니다. 뭔가 당황스러운 센스?

첩보원 마리와 정보를 얻기위해 요원을 찾아간 장면에서....차마 그 내용은 얘기하지
못하겠습니다만...정말 간만에 숨차고 배아프도록 웃어봤습니다.
2편을 만들면 분명 식상할거예요.
하지만 이 영화. 어떤 면에서는 최강입니다.
웃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추천입니다!^^

by luxferre | 2008/08/14 18:56 | 문화 이야기 | 트랙백

공짜에 장사없다..

예전엔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너무 좋아서 통신망에서닉도 바나나우유라고 썼었다.

그러다 모종의 사건(변질된 제품에 대한 클레임에 국어책읽듯이 전화했던 그 직원,

적어도 변질제품을 마시다 뱉았으니 몸은 괜찮으시냐고 한마디 묻지도 않았던)을 계기로

닉도 바꾸고 바나나우유가 포모스트 우유로 불렸을 초기때부터 먹었던..

대학시절엔 아침저녁으로 먹었으며...어릴때 부터 먹었던 갯수를 추산하면 대략 9000여개에 달했던...

그 바나나우유를 끊었다.

차라리 미노스나, 원래 하얀 바나나우유나, 파스퇴르 바나나우유를 먹을 지 언정 그토록 사랑했던

제품에 대한 배신감은....마치 중국산 짝퉁 보듯이 하기에 충분한 감정이었다.

 

그러다 오늘 점심...

샌드팜 에그슬라이스 샌드위치(근자에 나온것중에선 제일 맛들이고 있는...)을 사면 공짜로 증정....

몇백원 할인 이런거였으면 당당하게 필요없어요! 라고 하며 안먹었을 것을...

공짜로 주기에 받아서 먹었다....

 

그....그래도 돈주고 산건 아니었다구!!

by luxferre | 2008/08/01 13:23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라인댄스] 거미 - 미안해요.



라인댄스 : 거미의 미안해요(출처 : 마얀 - 광주살사)

by luxferre | 2008/07/26 00:19 | 문화 이야기 | 트랙백

적벽대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To be continued,
그렇습니다. 지금 상영하는 적벽대전은 1부, 2부는 연말에 상영한다고 하더군요.
이걸 모르고 가신분들이 꽤 있는지..마지막 장면에 이게뭐야!!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흐음....영화는 뭐라 말하기 참 애매합니다.
적벽대전이 다가올수록 전투도 (특히 진형전투) 조금은 나아지지만 초반의 전개나 전투는
정말 지루했었거든요.
아무리 무장들이 소리지르고 기예를 펼쳐도...엑스트라 병사들이 도망가는 백성보다도
안뛰는.....슬렁슬렁 움직이는게 너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조운의 전투나 이런부분도 그동안의 과도한 액션에 눈이 적응되어서인지
조금 부족하게도 보이고요.
오우삼 감독이라 역시 비둘기날아가는게 나오더군요...아무래도 이젠 즐기고 계시는 듯^^
수군의 위용....80만이라던가 그 척수라던가...당시 중국에 그만한 병력을 운용할 수 없었다
과장이다 라는 얘기도 있긴하지만 그걸 떠나서....너무 과도하게 늘려놨습니다.
강을따라 내려오는 배들을 주욱~ 보여주는 카메라 웍은 반지의 군주에서 오크군대들
늘어선걸 연상케 할정도의......
영화는 유비의 강릉후퇴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적벽대전이 시작하기 전까지가 1부의 내용인데요.
중간의 외교관계에 따른 두뇌싸움이라던가 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러닝타임때문이겠죠.
일단 2부도 개봉하면 보러는 갈겁니다. 불지르고 싸우는거 보긴봐야죠^^; 그게 하이라이트인데요^^;
영화에 대한 현재의 감상은......극장용보다
비디오테이프 한 60개짜리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by luxferre | 2008/07/11 10:57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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